'양현종 만나면 펄펄' LG 유강남, 한방으로 천적 재입증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역시 양현종 천적다웠다.

LG 트윈스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의 호투와 유강남의 결승타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공격형 포수’ 유강남이었다. 유강남은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의 맹타로 승리를 견인했다. 첫 타석 안타에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결승 타점을 올렸다.

KIA전을 앞둔 유강남의 관전 포인트는 천적 양현종과의 승부였다. 기본적으로 유강남은 KIA를 만나 통산 타율 .387 9홈런으로 강했다. 여기에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타율 .500(26타수 13안타) 3홈런 9타점을 남기며 천적 관계를 형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636(11타수 7안타) 3홈런 8타점으로 더욱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유강남은 이날 멀티히트로 양현종과의 천적관계를 재입증했다. 0-0으로 맞선 3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가볍게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고, 5회 2사 3루에선 3-유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첫 타점을 올렸다. 길었던 0의 행진을 끝내는 귀중한 한방이었다.

LG가 KIA를 최종 2-0으로 제압하며 유강남은 개막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에도 유강남의 양현종은 강세는 계속된다.

[유강남. 사진 = LG트윈스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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