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4실점' 5회에 흔들린 키움 브리검, 첫 승 요건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브리검이 아슬아슬하게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제이크 브리검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5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한 뒤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86개.

브리검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지난 2년간 넥센 소속으로 21승17패1홀드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1선발로 11승7패 평균자책점 3.84로 좋았다. 포스트시즌서도 좋은 투구를 하며 재계약했다. 작년 롯데를 상대로 4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특히 좋았다.

1회 민병헌, 손아섭, 전준우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2회 1사 후 채태인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한동희, 카를로스 아수아헤를 범타로 처리했다. 3회 1사 후 신본기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민병헌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1점을 내줬다. 전준우를 삼진 처리했다.

4회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와일드피치까지 범했다. 한동희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 그러나 아수아헤와 안중열을 잇따라 삼진으로 요리했다. 그러나 5회에 흔들렸다. 선두타자 신본기에게 우전안타, 민병헌에게 좌전안타, 전준우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2사 후 채태인에게 우중간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았다. 한동희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4로 앞선 6회말에 김상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첫 승 요건을 갖췄다. 패스트볼 최고 149km까지 나왔고, 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었다.

[브리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