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선 압도’ NC 버틀러, 데뷔전서 7⅓이닝 무실점 호투

[마이데일리 = 창원 최창환 기자] NC 다이노스 신입 외국인투수 에디 버틀러가 성공적으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완벽한 투구를 펼쳐 첫 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버틀러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은 96개 던졌다. 반면, 나란히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덱 맥과이어(삼성)는 3⅔이닝 8피안타(3피홈런) 5볼넷 3탈삼진 7실점(7자책)에 그쳤다. 버틀러가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셈이었다.

버틀러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버틀러는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무사 1루서 구자욱의 병살타를 유도해 분위기를 전환했다. 버틀러는 계속된 2사 상황서 이원석을 유격수 땅볼 처리, 1회초를 끝냈다.

버틀러는 NC가 4-0으로 앞선 상황서 2회초를 맞았다. 버틀러는 선두타자 다린 러프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김동엽(3루수 땅볼)-김헌곤(3루수 땅볼)-강민호(우익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버틀러는 NC가 6-0으로 달아난 3회초 역시 매끄러운 투구를 펼쳤다. 선두타자 이학주를 중견수 김성욱의 호수비 덕분에 플라이 처리한 버틀러는 김상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 1사 1루를 맞았다. 버틀러는 이후 박해민(좌익수 플라이)과 구자욱(3루수 파울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하며 3회초를 마쳤다.

버틀러는 4회초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유격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내줘 무사 1루에 놓였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러프를 5-4-3 병살타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끈 버틀러는 이어 김동엽도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4회초를 끝냈다.

버틀러의 호투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5회초 김헌곤(투수 땅볼)-강민호(삼진)-이학주(2루수 땅볼)를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이끌어낸 버틀러는 6회초에도 위기를 넘겼다.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해민의 병살타를 유도한데 이어 2사 상황서 구자욱을 삼진 처리한 것.

7회초 역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은 버틀러는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8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버틀러는 선두타자 강민호를 2루수 플라이 처리했고, 이는 버틀러가 따낸 마지막 아웃카운트였다. NC는 7-0 스코어가 계속된 8회초 1사 상황서 김진성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에디 버틀러. 사진 = 창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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