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5실점' 롯데 레일리, 백투백 홈런에 무너졌다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롯데 에이스 레일리가 키움이 자랑하는 중심타자 김하성, 박병호에게 연속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브룩스 레일리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4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5실점한 뒤 정성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레일리가 롯데에서 다섯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지난 4년간 43승39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작년 넥센을 상대로 4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5.73에 그쳤다. 그러나 에이스의 상징성, 선발진 구성상 레일리를 대체할 선수는 없었다.

1회 서건창에게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을 유도했으나 이후 폭투가 나오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김하성과 박병호를 빗맞은 내야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제리 샌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허정협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레일리는 2회 선두타자 임병욱의 땅볼을 직접 처리하려다 실책을 범했다. 공이 레일리의 글러브와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임병욱이 1루를 먼저 밟았다. 이후 허정협을 유격수 뜬공 처리했으나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순간 패스트볼이 나왔다. 주효상을 3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3회 실점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초구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았다. 김하성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았고, 좌익수 전준우의 송구가 좋지 않았다. 2루수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잡다 놓치면서 무사 2,3루가 됐다. 후속 박병호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아 2점을 먼저 내줬다. 샌즈 타석에서 와일드피치가 나왔고, 샌즈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장영석의 타구를 직접 잡아 1루에 던져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사 2,3루 위기서 임병욱에게 빗맞은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방망이도 부러지며 1루수 쪽으로 날아갔다. 1루수 채태인이 방망이를 피하다 타구를 처리할 타이밍을 놓쳤고, 2루수 아수아헤가 잡았으나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1사 1,3루서 허정협을 3루수 병살타로 요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김혜성과 주효상을 잇따라 삼진 처리한 뒤 서건창을 3-1 플레이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5회 시작하자마자 무너졌다. 선두타자 김하성과 체인지업, 박병호에게 투심패스트볼을 구사하다 잇따라 솔로포를 맞고 정성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81구를 던졌고, 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었다.

[레일리.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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