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 최소화' SK 김광현, KT전 6이닝 7K 4실점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광현이 숱한 위기 속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완벽한 복귀 시즌을 치른 김광현은 시범경기에도 한 차례 나서 4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다만 KT를 상대로는 기억이 좋지 않다. 이날 전까지 통산 6경기에 나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9.76에 머물렀다.

1회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박경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1사 2, 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유한준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이후에도 2사 1, 3루 위기를 이어갔지만 후속타는 막았다.

2회와 3회는 실점 없이 끝냈다. 2회에는 무사 1루, 3회에는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3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유한준을 병살타, 윤석민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4회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오태곤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장성우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맞았다. 4실점째.

5회에는 강백호-로하스-유한준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맞이했지만 가장 깔끔한 이닝을 보냈다. 강백호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로하스는 패스트볼로 삼진을 솎아냈다. 유한준은 유격수 땅볼.

5회까지 78개를 던진 김광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첫 타자 윤석민을 실책으로 내보낸 뒤 오태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장성우를 삼진 처리했지만 배정대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가 됐다.

실점은 없었다. 황재균에 이어 박경수를 삼진으로 솎아내고 자신이 6회를 마무리했다. 황재균은 슬라이더, 박경수는 패스트볼을 이용해 삼진을 잡았다.

김광현은 양 팀이 4-4로 맞선 7회부터 마운드를 하재훈에게 넘겼다.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비록 KT전 약세는 떨치지 못했지만 실점 위기를 여러차례 넘기며 선발투수의 기본 역할은 수행했다. 투구수는 110개.

최고구속은 151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커브를 섞었다.

[SK 김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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