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창원 최창환 기자] NC가 신축구장에서 역사적인 개막전을 갖는다. 다만, 주축선수들이 부상을 입어 최정예멤버를 가동하기까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NC 다이노스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 개막전을 치른다.

NC는 최근 시범경기를 통해 신축구장인 창원NC파크를 팬들에게 선보였지만, 정규시즌 경기는 23일 삼성전이 처음이다. “잘 자는 체질이어서 푹 잤다”라고 운을 뗀 이동욱 감독은 “새 야구장인 만큼 팬들에게 즐거운 야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결국 이기는 게 즐거운 야구 아니겠나”라며 웃었다.

다만, NC는 주축선수들이 부상을 입어 시즌 초반 자리를 비운다. 나성범과 구창모는 허리부상으로 이탈했고, 박민우 역시 오른쪽 허벅지부상으로 당분간 공백기를 갖는다.

이동욱 감독은 “나성범이 가장 먼저 복귀하고, 구창모는 투수여서 제일 늦게 돌아올 것 같다. 아무래도 투수여서 어느 정도 투구수를 소화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고, 2군 등판 결과도 좋게 나와야 (1군에)올릴 수 있다. 기존 선발투수들의 로테이션이 잘 돌아간다면 무리해서 복귀시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욱 감독은 이어 “박민우는 일단 2~3주 진단이 나왔는데, 상황을 더 봐야 한다. 박민우라는 이름값만으로 급하게 올리진 않을 것이다. 감독 입장에서 스타들 없이 개막전을 치르는 게 아쉽지만, 엔트리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동욱 감독은 박민우의 공백을 이상호로 메우는 한편, 나성범이 빠진 자리는 다재다능한 외국인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로 최소화시킬 예정이다. 다만, 구창모를 대체할 선발투수에 대해선 “아직 고심 중이다. 5선발은 결정되면 알려주겠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필승조와 마무리투수에 대한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났다. 이동욱 감독은 “원종현에게 마무리투수를 맡길 계획이다. (원)종현이에 앞서 나가는 필승조를 꼽자면 장현식, 김진성, 배재환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동욱 감독. 사진 = 창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