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증거인멸 시도 정황 "휴대전화 초기화→복구실패"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정준영이 휴대전화를 초기화해서 제출한 것이 드러났다.

22일 TV조선 '뉴스9'는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에 대해 보도했다.

앞서 3년 전 정준영은 성관계 불법 촬영으로 피소됐지만 고소인이 고소를 취하하면서 무혐의로 풀려났다. 당시 정준영은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고 복구업체에 맡겨 증거 인멸 시도 의혹을 받았다.

'뉴스9' 측은 3년 뒤, 이번 '승리 게이트' 파문에서도 비슷하게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경찰에 출석한 정준영은 '황금폰'까지 모두 3대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알고보니 황금폰과 최근 사용한 휴대전화는 그대로 제출했지만 또 다른 휴대전화는 공장 초기화 상태로 제출했고 데이터가 모두 삭제된 상태였다.

복원 전문가는 "초기화 영역의 흔적을 지워버리는 기능"이라고 전했고, 경찰은 정준영의 휴대전화 데이터 복구를 실패했다.

[사진 = TV조선 영상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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