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질경찰' 박해준 "이선균, 언제나 고마운 형…후배들 잘 챙기는 정 많은 사람"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박해준이 영화 '악질경찰'에서 호흡을 맞춘 이선균에 대해 말했다.

박해준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제(20일) 신작 '악질경찰'을 선보이며, 이와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악질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쓰레기 같은 악질경찰 조필호(이선균)가 폭발 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아저씨'(2010) '우는 남자'(2014) 이정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해준은 극 중 태성그룹 정이향(송영창) 회장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라면 어떤 행동이든 서슴지 않는 악역 권태주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이선균과 영화 '화차',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이어 '악질경찰'까지 함께 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도 이선균과 박해준 모두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절친한 사이를 자랑한다. 박해준의 영화 데뷔작 '화차' 출연은 이선균이 직접 오디션을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에 박해준은 "이선균 형에겐 항상 고마움이 있다. 하지만 너무 좋아도 남자들끼리는 그런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또 내가 쑥스러워서 고마운 마음을 내색하지 못한 것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선균 형은 내게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동생들, 후배들을 잘 챙겨주는 정이 많은 형이다. 이제는 제게 너도 후배들 좀 챙기라고 그러는데, 늘 받기만 해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라고 웃어 보였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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