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영장실질심사 마쳐…포승줄 묶여 유치장 이동 '구속여부 밤늦게 결정' [MD현장]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몰카범' 가수 정준영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쳤다.

2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 정준영은 약 1시간 48분 심문 후 낮 12시 18분께 법원을 빠져나왔다.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들에 이끌려 나타난 정준영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답도 안했다.

정준영은 법원의 구속 여부 결정까지 인근 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해 대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나 22일 새벽 나올 전망이다.

정준영은 이날 당초 예정된 영장실질심사 시각보다 1시간 가량 이른 오전 9시30분께 법원에 나타났다.

법정에 들어서기 전 정준영은 취재진 앞에 서 미리 작성한 사과문을 꺼내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고통 받으시는 피해자 여성 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으신 여성 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셨던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정준영이 이날 구속될 경우 클럽 '버닝썬' 사태를 비롯해 가수 승리, 정준영의 '카톡방' 사건에서 구속되는 첫 연예인이 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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