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다익손, 두산전 5이닝 5K 무실점 '점검 완료'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브록 다익손(25, SK)이 정규시즌 출격 준비를 마쳤다.

다익손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새 외국인투수 다익손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 나섰다. 첫 등판이었던 14일 대전 한화전에선 4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몸을 풀었다. SK 염경엽 감독은 경기에 앞서 다익손의 구속에 주목했다. “오늘 145~146km 정도는 나와야 정상 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1회부터 순조로웠다. 허경민-정수빈-박건우의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뒤 2회 김재환-오재일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호세 페르난데스를 8구 끝에 볼넷 출루시켰지만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고 주자를 지웠다.

3회에는 최고 145km의 직구를 앞세워 세 타자를 모두 외야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4회 박건우의 볼넷으로 처한 1사 1루에선 박건우의 도루 실패와 김재환의 빨랫줄 같은 타구를 잡아낸 노수광의 호수비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5회도 무난했다. 2사 후 오재원의 빗맞은 타구에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세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다익손은 1-0으로 앞선 6회초 박정배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경기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81개에 스트라이크 48개(볼 33개)를 기록했고, 염 감독의 계산대로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다. 직구(49개)와 함께 커브(14개), 슬라이더(7개), 포크볼(5개), 커터(6개) 등을 곁들이며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브록 다익손.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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