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후랭코프, SK전 5이닝 1실점 비자책 '준비 끝'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세스 후랭코프(31, 두산)가 정규시즌 등판 준비를 마쳤다.

후랭코프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다승왕 후랭코프는 올해도 조쉬 린드블럼과 함께 두산의 원투펀치를 구축한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착실히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지난 14일 이천 LG전에서 첫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은 1회부터 다소 흔들렸다. 1사 후 한동민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이재원의 중전안타로 1, 2루 위기에 처한 것. 그러나 제이미 로맥-정의윤을 연속 삼진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는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

첫 실점은 3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김성현-노수광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3루수가 포구 실책을 하며 무사 2, 3루가 됐다. 후속타자 한동민은 볼넷 출루. 후랭코프는 무사 만루서 이재원의 강습 타구를 글러브로 막아낸 뒤 홈 송구했으나 공이 빗나가며 선취점을 내줬다. 다만 계속된 만루에선 로맥을 병살타, 정의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는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였으며 5회 1사 후 노수광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박세혁이 도루를 잡아냈고, 곧바로 허용한 한동민의 볼넷은 이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지워냈다.

후랭코프는 0-1로 뒤진 6회말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총 투구수 74개에 스트라이크가 45개(볼 29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직구(12개)와 함께 커브(10개), 체인지업(21개), 투심(11개), 커터(20개) 등을 구사하며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세스 후랭코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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