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오리온 추일승 감독 "KCC, 이정현·브라운 수비 중요하다"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이정현과 브라운 수비가 중요하다."

오리온이 19일 KT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서 이겼다. 동시에 열린 최종전서 KCC가 승리하면서 오리온의 정규시즌 5위가 확정됐다. 모처럼 속공, 얼리오펜스가 효과적으로 이뤄졌다. 그만큼 수비가 좋았다. 3점포도 필요할 때 잘 터졌다. 이승현, 최진수, 에코이언이 3점슛 12개를 합작했다.

추일승 감독은 "허일영이 조금 부진했는데, 이승현의 스타트가 좋았다. KT는 상대 수비를 찢는 선수가 랜드리와 허훈이다. 랜드리야 어떻게 막든 득점을 올리는 선수고, 훈이에게서 파생된 부분을 막아야 했는데, 최진수가 스위치 디펜스를 잘 해줬다"라고 입을 열었다.

조쉬 에코이언이 3점슛 3개 포함 14점을 올렸다. 이에 대해 추 감독은 "심리적인 부분이 중요하다. 자신감을 키워줘야 한다. 조금 살아나는 것 같아 다행이다. 플레이오프 준비를 잘 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10연패 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최초의 구단으로 기록됐다. 추 감독은 "고참들이 잘 해줬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잘 끌고왔다. 10연패라는 게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상전력으로 진 게임은 많지 않았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끌고왔다"라고 돌아봤다.

KCC 준비에 대해 추 감독은 "영업비밀이다"라고 웃으면서 "결국 이정현과 브랜든 브라운이다. 다른 선수들에게 점수를 주더라도 두 사람을 막는 게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추일승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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