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3km’ LG 차우찬 “모든 것 순조롭다…투구수만 늘리면 될 것”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투수 차우찬이 수술 후 첫 공식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차우찬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 2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LG는 차우찬이 홀드를 따낸 가운데 김현수(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가 활약했지만, 9회말 불펜 난조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차우찬이 지난해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후 팬들 앞에서 치른 첫 경기였다. 지난 16일에는 한양대와의 연습경기에 등판, 13개의 공을 던지며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바 있다.

차우찬은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6~7회말 연달아 KT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팀의 리드를 지킨 것. 차우찬은 8회말 선두타자 이해창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2루서 태그아웃 처리했고, 이어 이대형의 헛스윙 삼진도 이끌어냈다. 차우찬은 8개의 아웃카운트를 따낸 후 마운드를 이동현에게 넘겨줬다.

차우찬은 이날 총 38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16개) 최고 구속은 143km였다. 슬라이더(11개), 커브(6개), 포크볼(5개)도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차우찬은 경기종료 후 “현재 몸 상태가 너무 좋다. 모든 것이 순조롭고, 투구수만 점차 늘려가면 될 것 같다. 작년 이맘때와 비슷하면, 현재 몸 상태가 더 좋다”라고 말했다.

[차우찬.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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