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LG와 KT가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우열을 가리진 못했다.

LG 트윈스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범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LG의 시범경기 전적은 3승 1무 2패, KT의 전적은 1무 5패가 됐다.

LG는 김현수(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가 분전했고, 복귀전을 치른 차우찬도 2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KT는 배정대(1타수 1안타 2타점)가 동점 적시타를 때렸고, 김민도 4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제몫을 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LG였다. LG는 0-0 승부가 이어지던 3회초 선두타자 정주현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LG는 이후 이형종(우익수 플라이)-오지환(2루수 땅볼)이 출루에 실패했지만, 2사 2루서 김현수가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4회말에는 KT가 무득점 사슬을 끊었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2루타로 출루하며 잡은 무사 2루 찬스.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 플라이)-윤석민(삼진)이 출루에 실패했지만, 2사 2루서 박경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그러자 LG는 5회말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이형종-오지환-김현수가 3연속 안타를 때려 만든 무사 만루 찬스. LG는 토미 조셉이 6-4-3 병살타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이형종은 홈을 밟았다.

LG와 KT는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LG는 팀 내 4번째 투수로 투입한 차우찬이 2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는 등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자 KT는 김민이 4이닝 무실점 투구로 맞불을 놓았다.

LG가 주도권을 이어가던 경기는 9회말 원점으로 돌아갔다. KT는 김민혁(안타)-송민섭(2루타)이 연속 안타를 때려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고, 배정대가 진해수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는 한방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KT는 계속된 2사 2루 찬스서 대타 문상철(우익수 플라이)-심우준(삼진)-오태곤(2루수 플라이)이 허무하게 물러나 3-3 동점 상황에서 경기를 마쳤다.

[차우찬(상), 배정대(하).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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