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LG 차우찬, 회복세 보여줬다…2⅔이닝 무실점 호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팔꿈치수술 후 재활을 거친 LG 트윈스 투수 차우찬이 복귀했다. 시범경기에 등판, 무난한 투구를 펼치며 정규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차우찬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범경기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차우찬은 2⅔이닝 동안 38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차우찬은 지난해 10월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차우찬은 이후 재활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지난 16일 한양대와의 연습경기에서는 1이닝을 소화했다. 당시 차우찬은 총 13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최고 구속은 142km였다. 사실상 수술 후 첫 실전 등판은 19일 KT전이었다.

차우찬은 LG가 3-1로 앞선 6회말 케이시 켈리-이우찬-김정후에 이어 팀 내 4번째 투수로 투입됐다. 차우찬이 지난해 10월 6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처음 마운드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당시 차우찬은 134구 역투를 펼치며 완투승, LG의 두산전 17연패 탈출을 이끈 바 있다.

차우찬은 KT와의 시범경기에서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6회말 선두타자 유한준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한 차우찬은 이어 강백호(삼진)-멜 로하스 주니어(중견수 플라이)의 출루도 저지하며 6회말을 끝냈다. 차우찬은 7회말에도 윤석민(투수 땅볼)-심우준(삼진)-오태곤(좌익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차우찬은 3-1 스코어가 계속된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차우찬은 선두타자 이해창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2루를 노린 이해창을 태그아웃 처리했다. 차우찬은 이어 이대형의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고, 2사 상황서 마운드를 이동현에게 넘겨줬다.

차우찬은 시범경기에서 회복세를 보여줬지만, 정규리그 첫 등판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19일 KT전에 앞서 차우찬에 대해 “오늘 투구 내용을 봐서 개막 후 로테이션을 1번 거를지, 2번 거를지 결정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일단 KIA 타이거즈전(3월 23~24일), SK 와이번스전(3월 26~28일)은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차우찬.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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