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점검’ LG 켈리, 4이닝 3피안타 3K 1실점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신입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가졌다.

켈리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켈리는 4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켈리는 1회말 다소 흔들렸지만, 실점은 범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켈리는 1루 주자 황재균의 도루를 저지, 첫 아웃카운트를 따냈다.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켈리는 이후 강백호(안타)-멜 로하스 주니어(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2사 1, 2루에 몰렸다. 켈리는 위기 상황서 윤석민의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1회말을 끝냈다.

켈리는 2회말 들어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박경수(삼진)-오태곤(3루수 땅볼)-장성우(삼진)를 삼자범퇴 처리한 것. 기세가 오른 켈리는 LG가 2-0으로 앞선 3회말에도 이대형(2루수 땅볼)-황재균(중견수 플라이)-유한준(유격수 땅볼)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켈리의 무실점 행진은 2-0 스코어가 계속된 4회말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2루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켈리는 로하스(좌익수 플라이)와 윤석민(삼진)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2사 2루서 박경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켈리는 이후 폭투까지 범해 다시 2사 2루에 놓였지만, 오태곤을 3루수 땅볼 처리하며 4회말을 마쳤다. 켈리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켈리는 LG가 2-1로 앞선 5회말 마운드를 이우찬에게 넘겨줬다.

한편, 켈리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첫 선을 보이는 외국인투수다. 2018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7경기(선발 3경기) 3패 평균 자책점 3.04를 기록했고, LG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오는 24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정규리그 첫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케이시 켈리.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