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아이로 차별화"…DC '샤잠!', 지금까지 이런 히어로는 없었다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샤잠!', 지금까지 이런 히어로물은 없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DC 코믹스 새로운 히어로물 '샤잠!'의 푸티지 상영회 &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과 주연 제커리 레비가 영국에서 라이브 컨퍼런스에 임했다.

'샤잠!'은 15세 소년 빌리 뱃슨(애셔 앤젤)이 우연히 '샤잠'이라는 주문을 외치고 솔로몬(Solomon)의 지혜, 헤라클레스(Hercules)의 힘, 아틀라스(Atlas)의 체력, 제우스(Zeus)의 권능, 아킬레스(Achilles)의 용기, 머큐리(Mercury)의 스피드까지 최강 파워를 갖춘 슈퍼 히어로 샤잠(제커리 레비)으로 거듭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영화의 제목은 샤잠이 가지게 된 능력치의 주인인 신들의 첫 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특히 '샤잠!'은 강력한 힘과 슈퍼맨에게 맞아도 끄떡없는 다채로운 능력을 보유한 최강 히어로이지만 실제로는 소년이기 때문에 생기는 다양한 상황들을 통해 폭소만발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알린다. '빅'과 '슈퍼맨'의 결합이라 할 정도 '빽 투 더 퓨쳐', '고스트 버스터즈', '구니스'까지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인기 영화들에 대한 오마주로 전 세대를 사로잡을 초특급 어드벤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감을 모은다.

'아쿠아맨'과 '컨저링' 유니버스를 통해 흥행의 제왕으로 우뚝 선 제임스 완에게 발탁돼 '라이트 아웃'과 '애나벨: 인형의 주인'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천재 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가 메가폰을 잡아 색다른 재미를 만들었다.

이날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은 "모든 어린이들이 슈퍼 히어로를 꿈꾸지 않나. '샤잠!'이 기존 히어로물과 달리 특별한 이유는 어린이의 관점에서 그렸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보통 히어로들은 너무나 많은 책임감을 갖고 있고, 사람들이 원하는 슈퍼 히어로가 돼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샤잠!'은 어린아이가 히어로이기 때문에 이런 고민들에서 벗어나 다른 재미를 가져올 수 있었다. 어린이가 갖고 있는 열정과 신남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자신했다.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은 주인공 제커리 레비를 향한 남다른 신뢰감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사실 성인이 아이의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래서 오디션을 통해 이를 검증했어야 했고, 100번의 오디션을 거쳐 제커리 레비를 만날 수 있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보통 배우들은 어린이 연기를 주문하면 단순히 어리숙한 연기를 보여준다. 그런데 제커리 레비는 달랐다. 열정과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눈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아이의 눈, 마음으로 연기를 해서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토르: 다크 월드'에서 팬드럴 역할로 영화팬들의 눈도장을 찍은 제커리 레비. 마블에 이어 DC 코믹스까지 넘나들며 화제를 더했다. 제커리 레비는 "어른 아이 같은 모습을 연기했는데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다"라고 히어로물 주인공을 꿰찬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샤잠!'에 대해 "극장에서 관객분들이 나갈 때 즐겁고 행복한 느낌을 갖고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훌륭한 슈퍼 히어로 영화가 많은데, '샤잠!'은 그 여러 장르의 히어로물 장점을 담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제커리 레비는 "한국에 방문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연작과 저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한국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샤잠!'은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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