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홈런' SK 김강민, "개막에 맞춰 완벽하게 준비할 것"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강민이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강민(SK 와이번스)은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9회 끝내기 홈런을 때렸다.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이날 전까지 김강민은 시범경기 타율 .133(15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었다. 이날도 첫 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 중견수 뜬공,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강민은 양 팀이 2-2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함덕주와 상대한 김강민은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133km짜리 패스트볼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후 김강민은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시범경기에서 치게 됐는데 시범경기라도 기분이 좋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직구 타이밍에 스윙이 늦고 밀리는 타구가 많았다"라며 "마지막 타석에서는 앞에서 치고 싶었는데 생각한 타이밍에 맞았다"라고 돌아봤다.

또 김강민은 "우리팀은 유리한 카운트에서 공격적인 타격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 타석)2볼에서도 볼을 하나 더 보기보다는 내 스윙을 하고자 했다"라며 "(파울 뒤)2-1에서도 공격적으로 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직은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야 하는데 개막에 맞춰 완벽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시즌 때 활약을 다짐했다.

[SK 김강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