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끝내기 홈런' SK, 두산에 역전승… 4연승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끝내기 홈런으로 4연승을 질주했다.

SK 와이번스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김강민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범경기 4연승, 4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3승 3패가 됐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재일이 SK 선발 이원준의 145km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3회 추가점을 올렸다. 1사 이후 정수빈의 볼넷과 허경민의 우중간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오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2번째 득점을 했다.

추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유격수 뜬공,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선 허도환이 두산 선발 유희관의 커브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4회부터 7회까지는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두산과 SK 모두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기는 했지만 점수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SK는 8회 균형을 이뤘다. 1사 이후 대타 배영섭의 볼넷과 허도환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최항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배영섭이 홈을 밟으며 2-2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9회초 1사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SK는 9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강민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경기 끝.

김강민은 홈런 한 방으로 이날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날 때린 유일한 안타가 끝내기 홈런. 허도환도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SK는 선발 이원준이 2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후 나선 불펜투수들이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1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박민호를 시작으로 강지광, 서진용, 하재훈, 김택형, 김태훈이 모두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두산 선발 유희관은 코칭스태프를 흡족하게 했다. 유희관은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13일 한화전 4이닝 무실점에 이어 시범경기 9이닝 1실점.

타선에서는 오재원이 3타수 2안타 1타점을 남겼다. 오재일은 시범경기 첫 홈런.

[SK 김강민(첫 번째 사진), 허도환(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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