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주전 3루수 확정…PIT 단장 "파워 위협적"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강정호의 파워는 분명 위협적이다."

강정호(피츠버그)가 주전 3루수로 2019시즌을 시작한다.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은 19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에 강정호와 에릭 곤잘레스의 3루수, 2루수 경쟁 승리 소식을 알렸다. MLB.com은 "피츠버그는 곤잘레스와 강정호를 2루수, 3루수로 지명하면서 포지션 싸움을 끝냈다"라고 보도했다.

강정호는 이번 시범경기 11경기서 28타수 5안타 타율 0.179 5홈런 6타점 8득점했다. 애버리지는 떨어지지만 5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일 정도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반면 경쟁자 콜린 모란은 12경기서 28타수 6안타 타율 0.214 1홈런 6타점 5득점에 그쳤다.

MLB.com은 "강정호는 콜린 모란을 따돌리고 주전 3루수로 돌아왔다"라면서 "법적 문제와 부상으로 지난 두 시즌 대부분 결장한 뒤 이번 캠프에서 아주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피츠버그는 그가 3루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를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MLB.com은 "강정호는 피츠버그에 절실히 필요한 파워를 제공할 수도 있다. 2015년과 2016년 229경기서 36홈런을 때렸고, 이번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서도 5홈런으로 팀을 리드하고 있다. 물론 13개의 삼진을 기록하는 등 메이저리그 탑 수준의 투구 스피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의문이 있지만, 피츠버그는 그가 제 컨디션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와 모란에 대해 "나름대로 주전이 돼야 하는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 일단 강정호가 주전으로서 모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그들은 이 구단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또한, 헌팅턴 단장은 "이 시점에서 강정호가 최고의 수비수로 느껴진다. 그것이 우리가 이 결정을 내린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강정호의 파워는 분명 위협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이변이 없는 한 29일 신시내티와의 개막전서 3루수로 선발 출전할 듯하다. 다만, 19일 탬파베이와의 시범경기 선발라인업에는 빠졌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