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박형준 "정준영 단톡방, 문화적으로 가장 저질적인 모습" 일침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박형준 의원이 정준영이 속해 있는 단톡방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폭행사건을 시작으로 클럽 내 마약 투약·유통, 성범죄 및 성매매 알선, 탈세, 경찰 유착 의혹까지 일파만파로 커진 클럽 버닝썬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형준 교수는 버닝썬 사태에 대해 "사건이 두 개 아니냐. 승리가 했다는 버닝썬을 둘러싼 유착이나 비위 행태가 하나의 문제고, 또 가수 정준영이 했던 그 행태. 그게 사실은 더 놀라운 측면이 있는 것이다. 동영상으로 찍어서 배포하고 그걸 보며 낄낄대고. 문화적으로는 제일 정말 저질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휘발성이 굉장히 큰 사건 같다"는 박 교수는 "영화의 주제도 항상 그래서 많이 되지만 성, 마약, 돈, 권력, 폭력을 다 결합한 사건이 제일 휘발성이 크지 않나. 이 사건은 딱 거기에 다 걸려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런 상황을 만든 강남의 클럽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행태와 문화. 이것도 국민들로서는 분노의 대상"이라며 "흔히 하는 말이 있지 않나. 재벌은 자식이 원수고 권력은 측근이 원수고. 그런데 연예인들은 내가 보니까 친구가 원수인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한편 '썰전'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6년간 이어온 방송을 잠시 멈추고 재정비에 들어갔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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