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이 익숙하면서도 독특한 케미를 형성했다.

15일 밤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 1회가 방송됐다. '스페인 하숙'은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맛깔난 한식과 따뜻한 잠자리가 있는 하숙을 제공하는 과정을 그린다. '삼시세끼'를 기획하던 도중, 스페인으로 넓혀져 탄생한 나영석 PD의 새 프로그램이다.

이날 스페인의 작은 마을에서 일종의 현지 하숙집 형태인 '알베르게'(Albergue)로 향한 세 사람은 영업 전날, 빠르고 정확한 숙소 탐색으로 손님 맞을 준비를 갖춰갔다. 차승원은 제육덮밥, 된장찌개, 해물라면 등 한식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배정남은 각종 잡일로 곁을 지켰다. 유해진은 온갖 가구를 만들어냈다.

앞서 나영석 PD의 '삼시세끼' 시리즈를 통해 독특한 부부케미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차승원과 유해진은 보다 더 농밀해진 친밀함으로 정겨운 모습을 연출했다. 유해진은 특유의 '아재 개그' 유머로 끊임없이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에 맞장구치는 차승원의 모습은 소소한 웃음을 안겼다.

줄곧 뛰어난 요리 실력을 자랑해왔던 차승원은 스페인 현지 재료로 한식 '끝판왕'을 만들어내 완전한 요리 고수의 면모를 선보였다. 열정이 가득한 그는 제대로 요리를 즐기며 시청자들에게도 안정감과 훈훈함을 전달했다. 전반적인 숙박을 담당하게 된 유해진은 부엌에 쏠린 관심 속에서도 꿋꿋하게 인테리어와 가구 설치에 힘쓰며 든든함을 담당했다.

새롭게 합류한 배정남은 '두 형님'을 든든하게 보좌하는 듯 했으나 어딘가 '많이' 어수룩한 면모와 약한 체력으로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 유해진이 "체력 분배 좀 잘 하라"라고 조언할 정도였다. 그동안 '믿고 보는 조합' 차승원, 유해진 케미에 투입된 만큼 그는 신선한 얼굴로 색다른 에너지를 만들어내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또한 1회보다 더 구체화될 순례길 여행자들의 사연도 눈길을 사로잡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매주 금 9시 10분 방송.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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