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씨엔블루 이종현이 '승리·정준영 카톡방'에서 불법 영상을 공유하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것을 뒤늦게 시인한 가운데 팬들이 성명서를 내고 그의 퇴출을 요구했다.

씨엔블루 팬들은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씨엔블루 이종현 퇴출 요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팬들은 "이종현이 씨엔블루 멤버 한 사람으로서 가수이자 공인으로서 본분을 망각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씨엔블루와 FNC엔터테인먼트의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종현의 위법 사실은 경찰 수사로 인해 시비가 밝혀지겠지만,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더불어 팬덤 대다수의 구성원이 여성인 상황에서 이종현의 활동을 수용하고 소비할 수 없다"며 "2019년 3월 15일부로 멤버 이종현의 활동 중단이 아닌 퇴출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이종현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카카오톡 상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다"며 "부도덕하고 문란한 대화를 죄의식 없이 나눠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큰 실망을 하셨을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디시인사이드 씨엔블루 갤러리]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