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데렐라' 이종원, "함께 연기한 김보라 멋있다고 생각했다" 종영 소감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라이프타임 웹드라마 '귀신데렐라' 속 이종원이 이전과는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한 귀신의 모습을 선보였다.

말만 귀신일 뿐 맨발에 여기저기에 도움을 갈구하는 귀신 진수 역의 이종원은 보고만 있어도 측은한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이종원은 일반적으로 귀신이라면 떠올리게 되는 공포나 두려움보다는 애처롭고 오히려 지켜주고 싶은 귀신의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했다.

‘랜선 남친’, ‘로코 새싹’ 등 다양한 수식어를 필두로 이미 두터운 팬층을 쌓아가고 있는 이종원은 앞으로도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은 변화무쌍한 배우를 꿈꾸고 있다.

더 나은 배우로서 한 스텝 한 스텝 찬찬히 밟아 가고 있는 배우 이종원. 이종원이 보고 느낀 웹드라마 '귀신데렐라'의 현장은 어땠을까. 아래는 이종원 배우의 일문일답이다.

이종원 일문일답

Q. 웹드라마 '귀신데렐라'를 마무리한 소감은

A. 진수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기억이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된다는 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작품을 하며 배운 것이 너무 많았고 월매와 동장군, 허노인, 민아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새로운 시즌으로 더 많은 진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감독님 스태프분들 추운 날씨에 다들 이 드라마를 위해 고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Q. 민아 역의 김보라와의 현장 케미는 어땠나

A. 촬영 전에 조금의 친분이 있어서 촬영을 임하는데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쉬는 시간에 서로 장난도 치고 재미있게 촬영을 했습니다. 같은 씬에 들어갈 때 평소와는 다른 진지하며 감정에 몰입을 확 하는 김보라 배우를 보며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김보라 배우와 짧게 촬영했지만, 배운 게 너무 많아서 끝나고 나서도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Q. 귀신으로 보이기 위해 개인적으로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

A. 다행스럽게도 남자 치고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어 화면으로 볼 때 귀신처럼 창백하게 나왔던 것 같아요(웃음) 그 외에 귀신처럼 이동하는 것은 CG의 힘을 빌렸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촬영 에피소드가 있나

A. 아무래도 모든 씬을 맨발로 촬영을 했기 때문에 모두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눈을 뜨고 정처 없이 걸어 다니는 씬에서 맨발로 걸어 다니는 게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촬영을 끝내고 차에 올라타면 추위 때문에 새까매진 발이 저를 반겨주고 있어 열심히 촬영에 임한 것 같아 나름 뿌듯했습니다.

Q. '귀신데렐라'가 열린 결말로 마무리되었다. 이종원 배우가 원하는 '귀신데렐라'의 엔딩은?

A. 귀신데렐라 대사 중에 사회에서 맞춰놓은 기준에 왜 들어가야 하냐고 하는 민아의 대사가 있어요. 그 말처럼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신만의 기준으로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진수와 민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도전 해보고 싶은 배역이 있다면

A. 개인적으로 영화 '콜미바이유어네임'의 엘리오(티모시 샬라메) 같은 역을 해보고 싶습니다. 게이, 퀴어 영화가 아닌 사람과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너무 아름답게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편견 없는 사람끼리의 사랑을 연기해보고 싶습니다.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A. 웹드라마, 드라마, 영화 모든 장르에서 많은 캐릭터로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어떤 역할에 임하고 누군가 그 역할을 보았을 때 그 전에 했던 작품에서의 캐릭터와는 아예 못 알아볼 정도로 완벽히 캐릭터와 일체화 되는 그런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사진제공=에코글로벌그룹]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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