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손흥민 선발로 써라"...토트넘 팬들 포체티노에 뿔났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흥민의 선발 제외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뿔났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 부진에 빠진 토트넘은 3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손흥민을 벤치로 내렸다. 대신 부상에서 갓 회복한 델레 알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리고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가 선발로 나왔다.

시작은 좋았다. 알리의 패스를 케인이 선제골로 연결하며 토트넘이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에 무너졌다. 후반 31분과 36분 연속 실점하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모우라 대신 투입됐지만, 팀을 구하진 못했다.

영국 매체도 손흥민의 벤치행에 의구심을 표했다. HITC는 경기 후 “케인이 복귀한 뒤 토트넘은 4경기 무승 중이다. 손흥민도 벤치에 앉았다”면서 “토트넘 팬들은 케인 복귀 이후 승리가 없는 것을 언급하며 포체티노 감독의 선발 선택에 의구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실제로 토트넘 팬들은 공식 채널을 통해 “솔직히 케인과 알리 없을 때가 더 좋았다”며 “제발 부탁이니 손흥민을 선발로 써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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