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22점' KB손해보험, 한국전력 꺾고 5위 맹추격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B손해보험이 최하위 한국전력을 잡고 5위를 맹추격했다.

KB손해보험 스타즈는 28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15, 25-18, 22-25, 25-23)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5위 OK저축은행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15승 19패(승점 44) 6위. 반면 3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4승 30패(승점 19) 최하위에 머물렀다.

1세트를 4-1로 출발한 KB손해보험은 서브, 백어택, 블로킹 등 곳곳에서 득점을 올린 손현종을 앞세워 더욱 격차를 벌렸다. 이선규의 블로킹이 더해지며 20-11로 20점 고지에 손쉽게 올라섰고, 상대의 잇따른 범실에 힘입어 10점 차의 완승을 만들어냈다.

2세트 흐름도 수월했다. 초반 이선규의 속공으로 8-5에서 첫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한 뒤 펠리페가 날아오르며 넉넉한 격차를 유지했다. 19-14에서 하현용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고, 상대 범실과 손현종, 하현용, 한국민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는 시소게임 양상 속 후반 집중력이 아쉬웠다. 19-19에서 신으뜸에게 실점한 뒤 펠리페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끌려갔다. 하현용의 속공으로 추격을 가했지만 최홍석의 공세에 밀리며 22-24 열세에 처했고, 이선규의 회심의 다이렉트 킬이 최석기에게 막히며 셧아웃 승리에 실패했다.

KB손해보험이 4세트 다시 힘을 냈다. 16-18의 열세에서 김홍정의 속공과 펠리페의 타점 높은 공격으로 균형을 맞춘 뒤 김정호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나왔다. 하현용의 네트 터치 범실로 다시 21-21 동점이 됐지만 황택의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펠리페는 양 팀 최다인 22점(공격 성공률 58.82%)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하현용은 블로킹 4개, 김정호는 서브 에이스 3개로 지원 사격. 13점을 올린 손현종은 블로킹과 서브를 각각 2개씩 기록했다. 팀 블로킹 13-6의 압도적 우위가 크게 작용했다.

KB손해보험은 오는 3월 4일 홈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전력은 3월 3일 홈에서 선두 대한항공을 만난다.

[한국전력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KB손해보험.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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