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 노장' 이치로, MLB 첫 시범경기서 2타점 적시타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스즈키 이치로(46, 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이치로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의 시범경기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회 선두타자로 맞이한 첫 타석에서 포수 파울 플라이에 그친 이치로는 2-0으로 앞선 3회 2사 만루 찬스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치로는 대주자 더스틴 애클리와 교체됐고, 팀은 이에 힘입어 8-1로 승리했다.

이치로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빅리그 재입성을 노리지만 시애틀은 이미 올 시즌 외야진의 윤곽이 잡혀 쉽지 않다. 일단 시범경기서 감각을 유지한 뒤 오는 3월 20일과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오클랜드와의 정규시즌 2연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스즈키 이치로.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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