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범경기 복귀전, 25일 마이애미전으로 확정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강정호(32, 피츠버그)가 25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전 선발 3루수로 출격한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클린트 허들 감독은 23일 지역 언론 ‘트립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강정호의 시범경기 복귀전을 공식 발표했다. 피츠버그는 오는 25일 오전 3시 5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강정호는 이 경기서 선발 3루수로 첫 출격할 예정이다.

강정호의 최근 시범경기 출전은 지난 2015년 4월 5일 필라델피아전이다. 2015년 18경기 타율 .200 2홈런 5타점 OPS .724로 첫 시범경기를 마친 뒤 2016년에는 부상으로 인해 시즌 출발이 늦었다. 이후 2016년 말 음주운전 적발로 비자 발급이 거부되며 2017년부터 사실상 2년을 통째로 쉬었다. 오는 25일 경기에 출전한다면 무려 1422일만의 시범경기 복귀전이 된다.

허들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서 강정호의 빠른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지에서 연일 “폼을 되찾으면 30홈런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 강정호를 향한 믿음이 그만큼 크다는 이야기다. 에이스 게릿 콜의 반대급부로 데려온 신예 콜린 모란이 지난해 144경기 타율 .277 11홈런 58타점 OPS .747로 활약했지만 수비에서는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강정호가 2015~2016시즌의 기량을 회복한다면 충분히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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