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대 좁다' 피겨 차준환, 동계체전 우승...최다빈은 2위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휘문고)이 압도적인 점수로 동계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22일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제 100회 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남자고등부 A조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2.47점에 예술점수(PCS) 81.64점을 합해 154.11점으로 우승했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85.05점을 받았던 차준환은 총점 239.17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압도적인 우승이다. 2위 이시형(판곡고, 204.87점)을 34.3점 차이로 따돌렸다.

차준환은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2, 3차 대회에서 잇따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는 점프 난조로 6위에 그쳤지만, 동계체전에서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내달 3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차준환은 국내 대회에서 4회전 점프를 시도하지 않고도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우승했다.

1년 만에 은반 위로 돌아온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고려대)은 여자 대학부 프리스케이팅에서 87.84점을 받아 최종 134.45점으로 박소연(단국대, 157.75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18 평창동계올리믹 여자 싱글에서 7위에 올랐던 최다빈은 부츠 문제로 부상이 겹치면서 1년 가까이 대회에 나서지 못하다가 동계체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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