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운영 무관” 승리, 외부서 버닝썬 이름 활동 “사람을 즐겁게 하고자 시작했던 일”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각종 범죄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의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가수 승리가 외부행사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세우며 ‘버닝썬’을 홍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승리는 사건이 불거진 이후 자신이 버닝썬의 실질적 운영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승리는 지난해 12월19일 루게릭병 전문 병원 건립을 위해 승일희망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이때 승리는 ‘㈜버닝썬 엔터테인먼트 이승리’라는 이름으로 기부하며 인스타그램에 ‘기부 인증샷’을 게시했다.

승리는 “클럽 버닝썬의 수익금 일부를 승일희망재단과 함께 하기로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람을 즐겁게 하고자 시작 했던 일이기에 나눔으로 연말을 마무리하고자 함께해준 #버닝썬 임직원 및 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건전하고 즐거운 문화컨텐츠 부탁드립니다”라고 썼다.

승리는 지난 2일 입장문을 내고 “버닝썬 경영과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실질적인 클럽의 경영과 운영은 내 역할이 아니었다”며 “처음부터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처음부터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던 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지난 20일 경찰 관계자는 채널A를 통해 "버닝썬이 사실상 '승리 클럽'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승리 인스타그램]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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