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배우' 이미숙 "공인으로서 판단받는 게 제일 힘들다"

[마이데일리 = 허별희 기자] 이미숙이 배우의 숙명을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프로그램 '오늘도 배우다-오.배.우'(이하 '오배우')에서는 박정수, 이미숙, 정영주, 남상미의 속마음 토크가 그려졌다.

이날 박정수는 "남상미는 아무리 여려 보여도 강단이 있다. 그래야 배우를 하나보다"라고 말했고, 이미숙은 "배우는 공인으로서 판단을 받아야 한다는 게 제일 힘들다. 톱스타에서 내려올 때 겪는 시행착오를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수는 "우리 때는 작은 배역부터 시작했지만 요새 애들은 위에 있다"며 문제점을 제기했고, 이미숙은 "그러다 보니 스스로 다음 단계를 모르는 거다. 소속사를 떠나고 홀로 섰을 때의 스텝을 모른다. 그래서 좌절하고 허무해하고 슬럼프에 더 깊이 빠지는 거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남상미는 "그래서 나도 20대 때 '동사무소는 제가 갈게요'라고 회사에 얘기한 적 있다. 항상 주변에서 챙겨주니 바보가 될까 봐. '동사무소랑 은행은 혼자 가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챙겨주는 게 심했다. 요즘 어린 배우들이 나약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 많이 처해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사진 = MBN 방송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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