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가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첫 5연승이자 권순찬 감독 부임 후 최다 연승 기록이다.

승리의 중심엔 황택의가 있었다. 서브 에이스 5개와 블로킹 4개로 맹활약했다.

황택의는 "개인적으로 4연승도 처음이었는데 5연승을 해서 정말 기쁘다. 코트에서 잘 하는 것보다 열심히 뛰어다니자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승리를 가져온 것 같다"라고 최근 상승세에 대해 말했다.

시즌 초반 발목 부상으로 고생했던 황택의는 "복귀했을 때도 발목은 나쁘지 않은 상태였는데 내 생각대로 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내가 생각하는대로 잘 되는 것 같다"면서 발목이 서브에 준 영향에 대해서는 "부상 복귀 후 서브할 때 공을 던지면 몸이 잘 따라가지 못했는데 지금은 던지면서 같이 따라 올라가는 느낌을 받는다. 발목 상태보다는 타이밍이 문제였다"라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비록 포스트시즌은 탈락했지만 이제는 '유종의 미'를 노릴 수 있다. 시즌 초반부터 이런 상승세를 탔다면 어땠을까. 황택의는 아쉽지 않을까. 황택의는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초반처럼 그대로 끝났다면 더 아쉬웠을 것 같다"고 팀의 상승세를 반겼다.

[황택의.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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