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증거인멸 시도 버닝썬-경찰 유착의혹, 즉각 조사하라”[입장전문]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50)이 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수사기관을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증거 인멸을 시도한 버닝썬 관계자를 구속 수사하고 경찰 유착 관계를 확실하게 조사해야 한다”며 “버닝썬이 영업을 중단하고 시설 철거를 하는데도 경찰은 수수방관하다 뒤늦게 현장수색에 나섰다. 그렇지 않아도 유착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너무 안일한 대응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버닝썬은 김상교씨 폭행 사건뿐 아니라 물뽕과 마약 유통, 성폭행 및 ‘몰카’ 촬영 등이 복합적으로 자행된 범죄 현장”이라며 “버닝썬은 지난 압수수색 이후 새로운 범죄 의혹이 쏟아지고 있어 보존이 필요한 곳이다”고 했다.

그는 “버닝썬은 영업을 계속할 것처럼 홍보하다 돌연 문을 닫고 곧바로 시설 철거에 나섰다”며 “새롭게 제기되는 범죄 의혹을 덮기 위한 증거인멸이 의심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경찰은 증거 인멸을 시도하는 버닝썬 관계자를 즉각 영장을 발부 받아 구속 수사해야 한다”며 “버닝썬과 역삼지구대의 유착, 한 점 의혹도 없이 엄정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하 의원은 지난달 30일 오전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안전행정부는 버닝썬 클럽과 강남경찰서 유착 의혹에 대해 즉각 조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버닝썬은 20일 철거를 개시했다. 이와 관련해 현장 훼손과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경찰은 급히 이날 밤 현장점검에 나서 VIP룸을 포함한 클럽 내부 시설 전체에 대한 촬영을 실시했다.

하태경 의원 글 전문

증거인멸 시도 버닝썬 관계자 구속 수사하고 경찰 유착 확실하게 조사해야 한다. 버닝썬이 영업중단하고 시설철거 하는데도 경찰은 수수방관 하다 뒤늦게 현장수색에 나섰다. 그렇지 않아도 유착 의혹 받는 상황에서 너무 안일한 대응이다.

버닝썬은 김상교씨 폭행사건뿐만 아니라 일명 물뽕과 마약 유통, 성폭행 및 몰카 촬영 등이 복합적으로 자행된 범죄현장이다. 버닝썬은 지난 압수수색 이후에도 새로운 범죄의혹이 계속 쏟아지고 있어 보존이 필요한 곳이다.

그런데 버닝썬은 영업을 계속할 것처럼 홍보하다 돌연 문을 닫고 곧바로 시설철거에 나섰다. 새롭게 제기되는 범죄의혹을 덮기 위한 증거인멸이 의심된다. 경찰은 증거인멸 시도하는 버닝썬 관계자 즉각 영장 발부받아 구속 수사해야 한다. 또 버닝썬과 역삼지구대의 유착, 한 점 의혹도 없이 엄정하게 조사해야 한다. 무너진 경찰 신뢰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다.

[사진 =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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