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권순찬 감독 "아가메즈 없는 우리카드, 더 강하게 나올 것"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KB손해보험은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은 실패했지만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면서 '유종의 미'를 앞두고 있는 팀이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남은 6라운드 경기에서 총력전을 선언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KB손해보험은 '이기는 경험'을 조금이라도 많이 해야 다음 시즌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권 감독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는 최근 상승세의 주역인 김정호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하는 등 필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정호는 지난 16일 한국전력전에서 14득점으로 활약,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권 감독은 "김정호가 오늘(21일)은 선발로 나갈 것이다. 손현종과 김정호가 선발로 나간다"라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이날 아가메즈가 부상으로 인해 공백을 보인다. 권 감독은 "아가메즈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상대가 서브도 강하게 때릴 것 같고 전반적으로 더 강하게 나올 것 같다. 일단 기싸움에서 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서브로 강약조절해서 흔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지금의 상승세가 시즌 초반부터 펼쳐졌다면 KB손해보험의 운명도 달라졌을까. KB손해보험의 일원이라면 누구나 그런 상상을 해봤을 법하다. 권 감독은 "남들에게 이야기는 못했지만 혼자 속으로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웃으면서 "부상이 있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 초반에 치고 나가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해서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선수 교체 등으로 출발이 삐걱거렸던 아쉬움이 있다. 과연 KB손해보험이 '유종의 미'를 거두고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순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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