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아가메즈, 단기전에서는 더 폭발할 것"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우리카드가 아가메즈의 공백에도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정규시즌 우승도 노릴 수 있을까.

우리카드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아가메즈 없이 승부를 벌여야 한다.

아가메즈는 지난 16일 한국전력전에서 허리 부상을 입었고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아직 복귀 시점은 미정. 남은 6라운드 출전은 어려운 상태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아가메즈가 언제 돌아올지 확실하게 장담할 수가 없다. 아가메즈가 없어도 우리끼리 하나가 되어서 얼마나 각자 맡은 역할을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팀의 공격은 나경복, 한성정, 황경민 등 젊은 국내파들에게 의존해야 한다. 아가메즈의 공백으로 부담이 커질 것이 분명하다. 신 감독은 "아가메즈가 팀에 미치는 영향이 있기는 하지만 공은 둥글고 지금껏 훈련을 철저히 해왔다. 선수들에게 '자신 있게 해라.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트에서 신나는 배구를 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라고 독려했음을 밝혔다.

상대는 포스트시즌 진출은 좌절됐으나 최근 4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KB손해보험이다. 신 감독은 "우리가 KB손해보험의 서브를 얼마나 잘 버티느냐가 중요하다. 범실을 줄이면서 한다면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우리카드의 모든 포커스는 포스트시즌에 맞춘다. 정규시즌 우승도 중요하지만 아가메즈의 공백으로 인해 무리할 이유가 없어졌다. "아가메즈가 빨리 돌아오면 다행일 것이다.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국내 선수들끼리 치러야 한다"라는 신 감독은 "아가메즈가 단기전에서는 승부 근성이 강한 선수이기 때문에 더 폭발할 것 같다"는 예상도 덧붙였다.

[아가메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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