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폭언 논란' 빙속 노선영, 동계체전 500m 4위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김보름(한국체대)의 폭언 가해자로 지목된 노선영(부산체육회)이 전국동계체육대회 여자 500m에서 4위를 차지했다.

노선영은 20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 100회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500m에 출전해 41초45의 기록으로 전체 7명 중 4위를 했다.

김현영(성남시청)이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김민선(의정부시청), 남예원(서울시청)이 2, 3위로 이었다.

노선영은 지난 해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로 출전했다가 ‘왕따 논란’에 휘말렸다.

올림픽 예선에서 김보름, 박지유와 함께 팀 추월에 출전했지만 크게 뒤쳐졌고, 이후 진행된 김보름의 인터뷰 태도가 대중의 비난을 받으며 노선영이 ‘왕따 논란’의 피해자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사건이 일단락 되는 듯 했지만, 지난 1월 김보름이 자신이 오히려 가해자로 폭로하면서 다시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김보름은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노선영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선수촌에서 7년이 하루 하루 지옥 같았다. 이젠 노선영에게 대답을 듣고 싶다”고 적기도 했다.

하지만 노선영은 계속해서 김보름의 주장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SNS 글을 올린 뒤 이날 매스스타트를 기권한 김보름은 21일 여자 일반부 3000m에 출전한 뒤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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