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복동' 정지훈 "가족 오픈 NO, 이성적 판단 힘들어"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가족을 건드리면 이성적인 판단이 힘들어요."

20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 배급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정지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정지훈은 배우 김태희와 결혼한 이후 최근 아빠가 됐다.

"가정을 꾸렸다고 해서, 아빠라는 타이틀이 붙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아이는 이렇고 식구는 이렇게 지내고 있다는 것을 밝게 이야기할 수 있을 텐데 요즘 세상이 정말 무섭잖아요. 공개를 하면 나중에 칼이 돼서 돌아오더라고요. 철저히 앞으로도 가족과 일은 벽을 치고 싶더라고요. 가정이나 가족이 다치는 걸 원치 않아요. 드러내놓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조심스러워요."

이어 정지훈은 "가족을 건드리면 이성적인 판단이 힘들다"라고 말했다.

"저에 대해서는 평가할 수 있어요. 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졌으니까 대중의 장난감이라고 선포했어요. 그런데 가정을 건드리면 선을 넘게 되더라고요."

또 그는 올해의 계획을 묻자 여전히 '노력'과 '바쁨'의 아이콘으로서 여러 목표들을 전했다.

"다음주가 개봉이니까, 똑같아요. 제가 내린 판단이고 결과에 대해 매도 맞아야 하고 잘되면 잘됐다는 칭찬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겸허히,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독립영화나 아트 영화를 해보고 싶어서 접촉 중이에요. 제가 다가가면 '지훈씨가 왜요?'라고 하더라고요. 기회를 달라고 했어요. 천천히 많은 것을 해보고 싶어요. 드라마도 이야기 중이긴 한데, 체력이.. 쉽게 다가갈 대본이 아니더라고요.(웃음)"

그는 가수 출신 배우로서 성공한 케이스로서, 최근에도 많은 아이돌 출신 배우들을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도 아이돌 가수가 연기를 한다, 이런게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연기를 한다면 질타하지 말고 했는데 너무 못한다면 혼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준비가 된 아이돌이 정말 잘한다고 하면 박수받아야 한다고 느껴요. 잘 하는 친구들이 요즘 많은 것 같아요. 전업을 하거나 연기를 하고 싶어서 옮기는데, 웬만큼 잘 하는 것 같아요. 전 연기는 될 때까지 해보려고 해요."

[사진 = 레인컴퍼니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