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 김준교, 과거 ‘짝’서 “여자에게 시간 쓰는게 아깝다” 발언 재조명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한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과거 SBS ‘짝’에 출연한 이력이 관심을 끌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 “제게 90% 이상의 표를 몰아주면 반드시 탄핵될 것”이라는 등의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11년 11월 방송된 '짝-모태솔로 특집' 17기에 남자 3호로 출했다. 김 후보는 당시 자신을 서울 과학고-카이스트대 출신에 강남구 대치동 수학 강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바쁜 일 때문에 연애를 못 해봤다며 짝을 찾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방송에서 ‘여자 6호’에게 “돈을 벌어 미술학원을 차려주겠다” “우리 집에 전세로 살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적극적인 태도에 여자 출연자들이 부담을 갖자, "난 최종 선택도 안 할 거다. 나 싫어? 그럼 말아. 내 소중한 시간을 왜 다른 여자를 알아보는 시간에 쓰나. 미쳤습니까? 그 시간에 일하고 있지"라고 말해 보는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결국 그는 최종 선택을 포기, 홀로 애정촌을 떠났다.

김 후보는 방송 후 논란이 일자 ‘짝’ 인터넷 카페에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연애지상주의에 빠져 연애를 못 하면 무능력하고 이상한 사람으로 여기는 세태에 모태솔로로서 반기를 들고 싶었다”며 “단순히 여자친구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바보 취급해도 되는지 이 사회에 묻고 싶었다”고 했다.

한편 김 후보는 문 대통령을 향한 강경 발언이 당 안팎에서 비판을 받자 19일 페이스북에 “진실을 말하면 막말이 되고 극우가 되는 세상”이라며 “대한민국에도 의로운 젊은이가 한 명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사진 = SBS 캡처, 김준교 후보 페이스북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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