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기자, "손흥민 주급 2억 재계약, 알더베이럴트에겐 분노"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주급 인상을 조건으로 한 재계약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이는 토비 알더베이럴트에겐 분노할 만한 소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바이탈 풋볼은 19일(한국시간) 크리피 쿡 기자의 칼럼을 통해 손흥민의 재계약이 알더베이럴트에겐 부당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손흥민의 활약이 계속되자, 영국 현지에선 토트넘이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5일 “지난 해 7월 재계약한 손흥민이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새로운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해 주급 11만 파운드(약 1억 6,000만원)에 재계약에 사인했다. 그런데 토트넘이 다시 재계약을 제안하면서 주급이 15만 파운드(약 2억 2,000만원)로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델레 알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쿡 기자는 손흥민의 주급 인상은 알더베이럴트에겐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알더베이럴트는 토트넘에서 주급 5만 3,000 파운드(약 7,700만원)을 받는다. 1억도 채 되지 않는 금액이다.

알더베이럴트가 토트넘 수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힘든 조건이다. 일반적으로 공격수가 수비수보다 높은 주급은 받고 있지만, 손흥민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은 알더베이럴트에겐 받아들이기 어렵다.

토트넘에서 알더베이럴트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미 여러 차례 재계약 조건을 거부한 만큼,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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