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A대표팀 or U-23, 하나만 맡을 것"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중 하나만 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 일정을 마무리하고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항석 감독은 “솔직히 A대표팀과 U-23 대표팀 두 팀을 모두 하기는 힘들다. 2019년에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베트남축구협회에 한 팀만 맡게 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A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모두 지휘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아시안게임과 스즈키컵 그리고 아시안컵까지 모두 이끌었다. 하지만 두 개의 대표팀을 이끌면서 준비 시간이 촉박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베트남 협회에선 두 개 다 해주길 원하지만, 개인적으로 대회 준비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스즈키컵을 하고 바로 아시안컵에 나가니까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협회에 선택을 줄 계획이다. 그는 “A대표팀이든, 23세 대표팀이든 어떤 걸 맡아도 상관 없다. 베트남에서 중요성을 가지고 선택하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상황에 따라선 이영진 수석코치가 23세 연령을 맡고 박항서 감독이 A대표팀을 지휘하는 방안이 실행될 수도 있다. 박항서 감독도 “여러 방향을 두고 고심 중”이라고 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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