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친선전 무산' 박항서 감독 "한국, 베트남에 좋은 경험"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3월 한국과의 A매치가 무기한 연기된 것에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가까운 미래에 한국과의 경기가 성사되길 바랐다.

박항서 감독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 일정을 마무리하고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항석 감독은 “3월 한국과의 A매치는 불가능했다”면서 “3월 26일에 23세 이하 대표팀 경기가 있었다. A대표팀과 겸직을 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하긴 어려웠다”고 말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동아시아연맹(EAFF)과 아세안축구연맹(AFF)의 챔피언 자격으로 친선 경기를 지난 해 약속했다. 하지만 일정 조절이 불가능해지면서 평가전은 무기한 연기됐다.

박항서 감독은 “A대표팀에 뛰는 선수가 6명이나 23세 연령에 포함돼 있다. 그래서 베트남협회에 23세 경기를 늦춰달라고 했지만, 태국이 반대했다. 그럼 한국과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아쉽게 한국과 친선 경기가 불발됐지만, 박항서 감독은 가까운 미래에 한국과 경기가 성사되길 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적절한 시기에 한국과 경기가 성사된다면 베트남 축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베트남과 평가전이 무산되면서 3월에 볼리비아, 콜롬비아와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22일에는 울산에서 볼리비아와 붙고, 26일에는 서울에서 콜롬비아와 대결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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