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결혼' 김동욱X고성희, 로맨스없는 결혼? 공감·웃음↑ [종합]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어쩌다, 결혼' 김동욱과 고성희가 로맨스 없는 독특한 설정의 코믹 영화로 나선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어쩌다, 결혼'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김동욱, 고성희, 황보라, 손지현, 박호찬 감독, 박수진 감독이 참석했다.

극 중 자유를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성석 역을 맡은 김동욱은 "성석이라는 인물이 갖고 있는 결혼관이 내가 생각했던 내 인생의 결혼관과는 큰 차이가 있다. 초반에 시나리오를 받고 감독님과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내 인생에서의 결혼관을 대입시키기보다는,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과 결혼에 대한 관념들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구나, 라는 것을 먼저 이해하고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자기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해주 역을 맡은 고성희는 "해주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만, 요즘 친한 친구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인 것 같다. 어쨌든 사랑이 제일 중요하다고 보고, 의무적이기라보다는 스스로 선택하는 사랑을 응원한다. 내가 언제 결혼할지는 모르겠다.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성희는 "극 중 성석과 처음 술을 마시게 되는 장면에서 사실 거의 애드리브가 많이 들어간 부분이었다. 결혼을 한다면 한 인간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 고민이 들어갔던 것 같다. 내게도 궁금한 숙제이자 질문이다"라며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동욱은 "내가 참여하고 연기한 작품이지만 이 작품을 받고 고민하고 연기하면서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서 조금 더 폭넓게 고민하게 됐던 것 같다. 어떤 특정 장면이나 대사에 이입됐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에 도움이 됐다"라며 요즘 사람들이 느낄 만한 고민들이 영화 속에 잘 묻어나있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어쩌다, 결혼'을 통해 걸그룹 포미닛에서 배우로 전향 후 첫 작품 출연인 손지현은 "참여 자체만으로도 감사했다. 현장에서 배우들 보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배우로 전향하고 첫 영화였는데 부족한 점들을 선배들이 채워주셔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지금 여기에 있는 것도 감사하고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어쩌다, 결혼'은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