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마약 의혹' 애나, 경찰에 14시간 조사…강남클럽 수사 확대 [종합]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중국인 애나가 마약 판매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경찰 측은 관련 조사를 강남 모든 클럽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애나는 17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자신출석해 14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애나는 빅뱅 승리가 운영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약판매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고, 클럽 내 마약 투약 및 유통여부에 대해 경찰은 확인했다.

이어 경찰은 버닝썬 현직 직원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버닝썬을 비롯한 강남 클럽의 조직적 마약 유통 경로를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애나는 지난해 9월 신종 마약 엑스터시를 투약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애나는 버닝썬과 다른 강남의 클럽, 그리고 자택에서 마약을 복용한 사실을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해 10월 애니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했다.

당시 애니의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됐으나 초범인 것을 참작해 재판에 넘겨지진 않았으며,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출국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애나는 법무부의 추방 결정에 불복하고, 출국 명령 취소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