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리2' 두터워진 8人 케미→시즌1보다 더 강력해진 웃음 폭탄 (ft. 전소민) [夜TV]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약 3개월 만에 돌아온 SBS '미추리2'가 더 강력해진 재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5일 밤 첫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추리 8-1000 시즌2'(이하 '미추리2')에서는 다시 만난 원년 멤버 유재석, 김상호, 양세형, 장도연, 손담비, 임수향, 강기영, 송강을 비롯해 첫 게스트로 합한 전소민의 좌충우돌 1000만원 찾기가 그려졌다.

지난해 11월 높은 화제성을 이끌었던 '미추리' 시즌1은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시즌2로 돌아왔다. 당시 유재석의 버라이어티 예능으로 주목받음과 동시에 블랙핑크 제니, 손담비, 임수향 등 의외의 인물들이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금요일 밤의 웃음을 책임졌다.

다만 양세형, 장도연, 유재석을 제외한 멤버들은 예능 활동이 잦지 않았기에 종종 어색한 기류를 내뿜는가 하면, 추리에만 오롯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예능적인 재미 유발에 일말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러한 걱정은 기우였다. 이날 방송에서 재회한 멤버들은 어느덧 쌓인 신뢰를 기반으로, 보다 더 편안한 모습으로 유려한 호흡을 과시했다. 멘트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포착해내는 여유까지 보였다. 그 덕에 솔직한 입담은 배가됐다.

유재석, 장도연, 양세형 코믹 삼남매를 필두로 어딘가 짠내를 유발하는 강기영, 능청스러워진 송강, 퀴즈에는 약하지만 감정 표현에 있어서는 거침없는 손담비, 허당미의 김상호, '미추리2'의 브레인 임수향 등까지 개성만점 캐릭터로 각자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한 첫 회의 특별 게스트로 참석한 전소민은 제니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는 데에 성공했다. '런닝맨'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엔터테이너로 활약 중인 그는 '미추리2'에서도 넘치는 에너지를 뿜어내며 맹활약했다.

'런닝맨'을 통해 이미 입증된 유재석과의 케미는 기대 이상의 빛을 발했고, 잔잔했던 추리 예능 '미추리2'를 왁자지껄한 '런닝맨' 식으로 휘감아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더하기도 했다. 끊임없는 러브라인 제조기로 남자 출연자들의 분량도 이끈 전소민이다. 물론, 유재석, 강기영 등이 기존 멤버 제니를 향한 그리움을 우스갯소리로 표현하기도 했지만 '미추리2'의 활기찬 출발을 알리는 데에 부족함이 없었다.

강하고 세찬 웃음으로 돌아온 '미추리2'가 시즌1을 뛰어넘는 화제성과 시청률로 금요일 심야 예능 왕좌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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