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사랑을싣고' 이성미 "두번째 새어머니 만나면서 혼란스러웠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우먼 이성미가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이하 'TV는사랑을싣고')에서 부산을 찾은 윤정수는 이성미에게 "정말 서울 한복판에서 우리를 부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부산으로 우리를 불러 예상 밖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용만 또한 "나도 깜짝 놀랐다"고 동감했고, 이성미는 "원래 고향은 서울인데 중학교 2학년 때 여기로 전학을 와가지고 서울로 대학가기 전까지 지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용만은 "부산에 오게 된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이성미는 "아버지가 부산 분이랑 재혼하셔가지고. 그래서 두 번째 새어머니를 맞이하면서 나도 같이 가야 된다고 해서 여기로 이사를 와서 살다가 내가 대학교 들어가면서 아버지도 그 어머니랑 헤어져 같이 서울로 올라간 사연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많이 복잡했던 시절이었다. 첫 번째 새어머니 돌아가시고 두 번째 새어머니를 만나면서 혼란스러웠다. 그때 '내 인생은 왜 이렇지? 왜 평범하지가 않지?'라며 잘 적응하지 못했었다"고 고백한 이성미.

그는 "두 번째 새어머니에게 4남매가 있었는데 나한테 너무 잘해주셨다. 그런데 난 겉돌았다. 두 번째 새어머니가 말 한 마디를 쉽게 할 수 있잖아? 근데 내가 고깝게 듣는 거야. 돌려 듣는 거야. 그래서 혼자 상상하며 오해를 했다. 내가 참 부적응자더라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답답한데 방법도 모르겠고"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용만은 "부산 가족들과 계속 함께 살았냐?"고 물었고, 이성미는 "살다가 아버지하고 두 번째 새어머니 관계가 나빠지면서 아버지가 '잠시 나가 있어라'라고 하셔서 혼자 나가 살았다. 굉장히 우울해했다. 선생님이 아버지에게 '쟤 혹시 무슨 일 있을지 모르니까 지켜보라'고 그랬더라고"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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