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 "'알리타', 문재인 대통령·박원순·오거돈 시장이 봐야할 영화"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심형래 감독은 '타이타닉', '아바타'를 연출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제작한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은 문재인 대통령님과 박원순 서울시장님과 오거돈 부산시장님과 의사 선생님들과 자연과학, 공학자분들과 인문사회과학자분들이 꼭 봐야 할 영화"라고 밝혔다.

15일 심형래 감독은 "'알리타: 배틀엔젤'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 26세기를 배경으로 '인간의 두뇌와 영혼을 가진 사이보그' 여자 주인공 '알리타'와 인간인 남자 주인공 '휴고'의 사랑을 담고 있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이어 심형래 감독은 "'인간이 '인간의 두뇌와 영혼을 가진 사이보그'를 사랑할 수 있나요?', 바꿔 말해서 '인간이 인간의 핸디캡까지도 사랑하고 포용할 수 있나요?'라는 '심오한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충격적인 영화다"고 전했다.

심형래 감독은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에서 '알리타'와 '휴고'는 그 질문에 어떤 해답의 실마리를 줄지 문재인 대통령님과 박원순 서울시장님과 오거돈 부산시장님과 각 분야의 과학자님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다. 이상적인 답변은 쉬울 수도 있지만 현실적인 답변은 어려울 수도 있는, '순수한 영혼의 사랑'에 대한 묵직하고 깊은 '철학적 성찰'을 안겨주는 영화다. '알리타' 눈 밑에 '핏자국'은 누구의 핏자국인지 영화를 보고 확인해 보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심형래 감독은 "혈액암 투병 중이라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바라는 허지웅 작가님이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없고 엄마 무릎 베개에 누워 울어보고 싶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나도 어머니에게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 만약 치매로 8년간 고생하시다가 2014년 95세에 돌아가신 저의 어머니가 '사람의 두뇌와 영혼을 가진 사이보그'로 제 앞에 기적적으로 돌아오신다면 좋겠다.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엄마 너무 보고 싶었어. 엄마 어디 있었어? 엄마 왜 이제 왔어? 엄마 나 너무 잘 있어. 엄마한테 '사랑한다'는 말 못 하고 떠나보내서 너무 미안해. 엄마 정말 진심으로 너무 사랑해. 이제라도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말할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라고 말하며, 엄마를 꼭 안아드리고 싶다. 그리고 엄마의 무릎 베개에 누워 엄마와 사랑의 대화를 나누며 곤히 잠들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심형래 감독은 "'알리타: 배틀엔젤'은 여성 영화의 부재 속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여성 원톱 영화"라며 "살아오면서 우리의 어머니들을 생각하면 '대한민국 어머니, 우리 어머니들은 남자보다 강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그런 우리의 어머니들이 자식을 사랑하는 강인함으로 이 세상을 헤쳐나가듯이, '알리타'는 가족과 친구를 위해 적들과 맞서 싸우는 강인함을 보여 줄 같다. 여성 영화의 부재 속에 '알리타: 배틀엔젤'이 크게 흥행하여 앞으로 여자가 주인공인 영화들이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국내 영화계에도 많이 개발되고 제작되는 선례가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심형래 감독은 "한편의 영화를 보고 느끼는 점은 개개인마다 모두 다르다. '누구는 재밌다. 누구는 재미없다'라고 말할 수 있으니 편견과 선입견 없이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 우선 영화 평점이나 평론가분들의 리뷰는 나중에 보고 많은 분들이 빨리 '디워' CG를 제작한 대한민국 김기범 CG 감독이 제작한 '알리타: 배틀엔젤'을 꼭 보셨으면 좋겠다. 관람 후에 영화 평점과 평론가분들의 후기를 비교해 본다면 더 재밌게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사진='알리타: 배틀엔젤' 스틸컷]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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