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몰카"…산이, 공연 문구 논란+MBC '킬빌' 제작진이 사과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산이가 공연에서 '아이 러브 몰카'란 문구가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31일 방영된 MBC '타겟 빌보드: 킬빌' 1회에선 산이의 공연 중 'I ♡ 몰카'란 표현이 무대 뒤 스크린에 비쳐졌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산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 '몰카'를 좋아한다는 뜻의 표현을 내보낸 게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몰카'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이라 비판의 강도는 더 높았다.

게다가 당시 무대에서 산이가 "여잘 왜 혐오해. I'm feminist(나는 페미니스트)"란 가사를 부를 때 'I ♡ 몰카'란 표현이 등장한 것이라 여러 네티즌들은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MBC '킬빌' 제작진은 방송된 지 10여일 이상 지난 14일 오후 '킬빌' 공식홈페이지에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킬빌' 제작진은 "해당 방송분에 대해 사전 시사를 하였음에도 해당 장면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며 "방송에 부적절한 표현이 걸러지지 않고 방송된 점에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 하겠다"고 고개숙였다.

한편 산이는 지난해 12월에는 '페미니스트', '웅앵웅' 등의 노래 가사와 소속사 합동콘서트에서 일부 관객과 마찰을 빚은 문제 등으로 논란에 올랐던 바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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