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버튼이 NBA 데뷔 후 최다 득점을 올렸다.

디온테 버튼(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사피크에너지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 출장, 26분 동안 18점 3블록슛을 기록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버튼은 KBL 원주 DB에서 뛰고 있었다. 한국이 첫 번째 프로 무대였던 버튼은 지난 시즌 54경기 전경기에 나서 경기당 23.5점 8.6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올리며 DB의 정규시즌 우승 주역이 됐다.

2017-2018시즌 종료 후 NBA 도전을 선언한 버튼은 오클라호마시티와 투웨이 계약을 하며 그토록 원하던 NBA 무대를 밟았다. 그는 올시즌 NBA와 G리그를 모두 소화하고 있다. NBA에서는 이날 전까지 18경기에 나서 경기당 8.2분을 뛰었다. 2.7점 1.1리바운드 0.3어시스트.

최근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켓츠)을 맡는 등 수비에 집중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은 공격에서도 맹활약했다. 1쿼터 시작 7분여가 지난 상황에서 처음 코트를 밟은 버튼은 1쿼터 종료 2분 14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1쿼터 종료 직전 다시 한 번 3점슛을 꽂아 넣었다. 단 5분 동안 6득점.

2쿼터에는 상대 주축 선수인 C.J. 맥컬럼의 슛까지 블록했다. 이어 곧바로 3점슛을 또 한 번 성공시켰다. 말 그대로 공수 맹활약.

3쿼터에 5점을 추가한 버튼은 4쿼터에도 레이업 득점을 2차례 성공시키며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3점슛 3개 포함 18점 3블록슛. 이날 버튼은 야투 9개를 시도해 7개를 넣는 등 고감도 슛 적중률을 선보였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버튼보다 득점을 많이 올린 선수는 팀을 이끄는 두 선수, 폴 조지(47점)와 러셀 웨스트브룩(21점) 밖에 없었다.

18점은 버튼의 NBA 데뷔 후 한 경기 최다득점이다. 이날 전까지는 2018년 11월 24일 샬럿 호네츠전에서 올린 11점이 최다였다.

3점슛 3방도 한 경기 최다이며 블록슛 3개도 마찬가지다. 개인 신기록의 연속.

버튼이 많지 않은 기회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NBA에 연착륙하고 있다.

한편, 버튼의 소속팀 오클라호마시티는 동반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조지와 웨스트브룩에 버튼의 활약까지 곁들이며 포틀랜드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디온테 버튼.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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