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심 한계' 바르사, 2000억 쿠티뉴 올 여름 판매 계획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필리페 쿠티뉴를 향한 바르셀로나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올 여름 쿠티뉴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쿠티뉴를 올 여름 판매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쿠티뉴는 지난 2018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가 1억 4,200만 파운드(약 2,000억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쿠티뉴의 바르셀로나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이적 첫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올 해는 기대 이하다.

실제로 쿠티뉴는 리그 21경기에서 4골 2도움 밖에 올리지 못했다.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 선발로 나섰지만, 거의 보이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들도 “쿠티뉴가 사라졌다”고 혹평했다.

결국 쿠티뉴의 부진에 실망한 바르셀로나는 판매를 고려하고 나섰다. 우스망 뎀벨레의 부상 복귀가 임박한데다 최근에는 말콤까지 살아나기 시작했다.

다만 엄청난 이적료가 관건이다. 바르셀로나가 리버풀에 지불한 2,000억원을 회수하기는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이 쿠티뉴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지만, 올 시즌 활약상을 볼 때 그만한 이적료를 지불한 구단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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