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눈이부시게' 한지민, 남주혁 위해 시간여행 떠났다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김혜자(한지민)가 이준하(남주혁)을 위해 시간을 과거로 돌렸다.

11일 밤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 김수진 연출 김석윤) 1회가 방송됐다.

친오빠인 김영수(손호준)가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 출연한 김혜자(김혜자). 네티즌들은 "할머니는 몇 살이에요? 백악기 때부터 살았을 것 같은데"라는 질문을 건넸고, 김혜자는 "내가 몇살이냐고? 25살. 믿기지 않겠지만"이라고 답했다. 당연히 네티즌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다음 장면에서 김혜자(한지민)는 자신이 특별한 시계를 발견하게 된 사연을 이야기했다. 어린 시절 바닷가에서 손목시계를 주운 김혜자. 그 시계는 시간을 돌리는 놀라운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시계를 가지고 어린 시절 소박한 모험을 펼친 김혜자. 하지만 시계를 무리하게 사용한 대가로 김혜자는 또래보다 빠른 속도로 나이를 먹었고, 결국 그는 시계를 봉인하고 말았다.

평범한 25살의 아나운서 지망생으로 성장한 김혜자. 그런 김혜자 앞에 모든 것이 완벽한 남자 26살 이준하(남주혁)이 등장했다. 하지만 이준하는 "왜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요? 폼이 나서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요? 혹시 현장은 나가본 적 있어요?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 지 궁금해서요"라는 돌직구 충고를 날렸고, 자존감이 무너진 김혜자는 첫 만남부터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엉뚱한 곳에서 이뤄진 두 번째 만남을 통해 이준하는 김혜자가 가진 깊은 생각을 알게 됐다. 반복되는 우연한 만남, 공감대를 확인한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져갔다.

술을 마시다 "아나운서 꿈 꾼 것을 후회한다. 시간을 돌려서 과거의 나에게 가고 싶다"는 김혜자의 말에, 이준하는 "그럴 수만 있으면 좋겠다.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할머니에게 가지 않을 거다. 고아원을 가더라도. 다시는 나 같은 놈을 맡아서 지옥처럼 살게 하고 싶지 않다"고 얘기했다. 술에 취한 김혜자는 이준하에게 시간을 돌리는 시계를 건넸다.

배우 김혜자, 한지민, 남주혁, 손호준이 출연하는 '눈이 부시게'는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를 그린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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